본문 바로가기
독서평설

만화 십팔사략

by 비맞은돌돌 2021. 6. 20.

도서. 만화 십팔사략

 

교보문고 도서검색 결과

 

만화 십팔사략  

 


8.0/10
●●●●○

지은이 : 고우영
출판사 : 애니북스


중국의 장대한 역사를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서.
중국의 역사는 죽고 죽이는, 그것도 친인척은 물론 가족까지도 무참히 죽이는 역사인가 보다.
그래서 저 중국이 사람 하나 죽이는 거에 눈도 꿈쩍 안 하나 보다.

왠지 중국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그 크고 큰 세상에서 무언가를 일으켜 보는 것도 가치있을 것이다.

한 가지 마음에 남는 글귀를 적는다.

先則制人 (선즉제인) - 선수를 쓰면 남을 제압할 수 있지만,
後則爲人所制 (후즉위인소제) - 뒤따르면 남의 지배를 받는다.

즉, Speed 인 것이다.



[내용]

 


만화 십팔사략 1 - 삼황오제에서 서주까지

작가 고우영의 위트와 유머로 극화한 4천 년 중국 역사의 영웅호걸들의 지략과 무용담!
요순의 이상 정치 시대는 끝나고, 세상은 약육강식의 시대로 변해 간다.
사치와 폭정으로 나라를 망치는 폭군들,
천하를 놓고 벌어지는 영웅호걸들의 지략과 권모술수......
위수에서 강태공은 오랜 세월 동안 무엇을 낚았던가?
한 여인 포사의 미소를 얻으려다 주나라는 망하고, 전설 시대인 삼황오제에서 송말에 이르기까지 중국 4천 년간의 18가지 역사서를 간략하게 정리한 십팔사략!
4천 년에 걸친 중국 역사의 영웅호걸들의 지략과 무용담이 작가 고우영의 펜 위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만화 십팔사략 2 - 춘추시대

춘추 시대 (春秋時代) 주(周) 왕조가 동쪽 납읍으로 옮겨 간 이후, 주 왕실의 권위는 떨어지고 제후들 사이에 치열한 쟁패전이 일어난다.
주나라 초엽에는 8백이나 되던 제후들이 차차 병탄되어 춘추 초기에는 140쯤으로 줄고, 전국 시대에 들어가서는 일곱 나라로 통합된다.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고 나서부터 주나라의 왕은 로봇이 되고 만다.
뚝뚝 땅을 떼어 받은 제후들의 힘이 상대적으로 크게 자랐기 때문이다.
동주 시대가 시작되는 서기전 771년부터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는 서기전 221년까지를 춘추 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라 일컫는다.
왕실의 권력은 땅에 떨어지고, 대륙을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법칙!
주 천자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열국의 제후들 사이에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춘추 시대의 막이 오른다.
제 환공, 진 문공, 초 장왕 등 패자가 천하를 호령하고, 관중, 포숙아, 오자서 등 군웅들이 천하를 놓고 지략과 술수를 겨룬다.
복수의 일념으로 각국을 전전하다가 마침내 뜻을 이루는 오자서.
'와신상담', '오월동주'의 고사성어를 만들어 낸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얽히고설키는 복수전.
전란이 끊일 날 없는 춘추 시대는 전국 시대를 거쳐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를 향해 나아간다.


만화 십팔사략 3 - 전국시대

진나라는 연횡책으로 여러 나라를 각개 격파하면서 영토와 국력을 키워나가다가, 서기전 266년에 재상으로 기용된 범수의 진언에 따라 원교근공을 국시로 삼아 천하 통일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
서기전 260년, 전국 시대 최대의 결전이라는 장 평지 전에서 진나라는 명장 백기의 대활약으로 조나라 군사 40여만 명을 생매장시키는 대승리를 거두었다.
이 싸움에서 패전한 조나라는 장정의 대부분을 잃는 복구 불능의 타격을 입었다.
그 후 진나라는 한단의 포위전에서 조, 위, 초의 연합군에게 타격을 입어 일시 후퇴한다.
그렇지만 곧 세력을 회복하여 서기전 231년에 먼저 한나라를 멸망시키고, 곧이어 불과 10년 만에 차례로 나머지 나라들을 멸망시켜 마침내 천하 통일의 위업을 이룬다.
서기전 221년 진시황 때의 일이다.
제자백가의 화려한 정치 편력! 후세에 길이 남을 뛰어난 방법과 통치술의 등장!
춘추 초기에 그 많던 제후들이 전국 시대에는 칠웅만이 남아 먹느냐 먹히느냐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연횡이냐, 합종이냐?
세 치 혀에 천하와 자신의 운명을 건 세객들의 치열한 싸움!
복수를 위해, 조국을 구하기 위해 한 자루 비수를 품고 목숨을 던지는 자객들의 처절한 이야기. 

복수가 얽히고설키는 난세를 거쳐 전국 시대는 흘러가고, 드디어 진 나라가 통일의 위업을 이룬다.


만화 십팔사략 4 - 시황제의 천하 통일

천하를 통일한 후, 진시황은 분서갱유 사건, 만리장성 및 궁성 축조, 큰아들 부소를 변방으로 내쫓는 등 실정을 거듭하였다.
진시황 37년, 진시황은 지방 순시 중에 병을 얻어 사망하고 말았다.
진시황은 죽기 전에 아들 부소에게 "군사를 몽염에게 맡기고, 함양에서 나의 관을 맞아 장사를 지내도록 하라."는 편지를 보내도록 하였으나, 미처 사자를 보내기도 전에 죽고 말았다.
편지와 옥새를 가지고 있던 환관 고조는 순행에 동행한 막내아들 호해와 승상 이사를 설득하여, 거짓 조칙을 꾸며 호해에게 왕위를 이어받도록 하고, 몽염과 부소에게 자결을 명한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인 진나라는 진시황이 죽은 지 27개월 만에 멸망하고 말고, 중국 대륙의 패권을 놓고 항우와 유방의 건곤일척의 싸움이 벌어진다.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짓고 불로불사를 염원했던 진시황!
떨거지 왕족 자초를 진나라 왕으로 만들기 위한 여불위의 계책이 성공하고, 그 아들 정은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를 이룬다.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분서갱유를 단행한 진시황!
그러나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지으면서 그 위대한 제국에도 암운이 깔리기 시작한다.
불로불사의 영약을 찾던 시황제도 죽고, 간신 조고가 정치를 전횡하면서 멸망한 6국의 후손들과 농민들의 반란이 일어나 진나라는 천하 통일 15년 만에 막을 내린다.


만화 십팔사략 5 - 항우와 유방

사마천은 사기 항우본기 에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 3년째에는 연, 조, 한, 위, 제의 다섯 제후를 통솔하여 마침내 진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리하여 천하를 분할해서 왕과 후를 봉하고, 그는 패왕으로 자처했다.
그는 지위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고 하지만, 가까운 옛날 이래 이만한 인물은 없었다.
진나라를 타도할 때 항우가 관중에 등을 돌리고 고향인 초나라를 그리워한 나머지 의제를 쫓아내고 제위를 찬탈하여 왕이 되고, 여러 제후들이 자기에게 반역하는 것을 용서할 줄 몰랐다는 점은 비난받을 만한 일이다.
또한, 자기 자신에 사로잡혀서 자기의 공을 뽐내고, 자기 한 사람의 지혜만을 과신하여 옛사람의 가르침이나 역사의 가르침을 본받지 않았고, 이것이야말로 패왕이 하는 일이라고 그릇 생각하여 무력으로 천하를 통일하려고 했다.
그로부터 5년 후에는 드디어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고 자기 자신은 동성에서 최후를 마쳤다.
그런데도 자기의 실패를 깨닫지 못하고 또한 자기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늘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지, 전술이 나빴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이 어찌 잘못됨이 아니겠는가!"

중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초한전!
두목은 자결한 항우를 애달픈 시로 노래하고......
승패는 병가의 일이라 기약할 수 없으니 수치를 안고 부끄러움을 참음이 남아로다.
강동 자제 중에는 인재가 많으니 권토중래는 아직 알 수 없네.


만화 십팔사략 6 - 후한시대

태평성대와 과학 문명을 꽃피운 한나라!
마침내 몰락의 길로 빠져들고......
통일 국가 한나라는, 억센 여인 여태후가 죽고 문경지치의 태평성대를 맞이한다.
뒤이어 각종 개혁 정치가 펼쳐지고, 실크로드 개척 및 종이, 혼천의의 발명 등 찬란한 과학 문명의 꽃을 피운다.
그러나... 계속되는 외척과 환관의 권력 다툼은 끝내 황건적의 난을 부르고, 한제국은 위, 촉, 오의 삼국 시대를 향해 빠르게 몰락의 길을 걷는데......
황후가 된 누이의 힘을 등에 업은 양기와 그의 일당들이 벼슬을 파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심지어는 황제를 독살하는 등 그 행패가 극에 달하자, 후한 제10대 황제 환제는 가까이에 있는 환관의 힘을 빌리게 된다.
이를 기화로 환관들은 구국 공신이라고 자처하며 황제의 눈과 귀를 봉쇄한 채 권세를 휘둘러 댔다.
조정은 점차 권위를 잃어 갔고, 이에 따라 중원 천지 이곳 저곳에서는 새로운 군부 세력이 수도 없이 일어나게 되었다.


만화 십팔사략 7 - 삼국시대

서기 220년, 66세를 일기로 조조가 죽자 뒤를 이은 아들 조비는 헌제를 협박해서 양위하게 하고 위(魏) 나라를 세워 낙양에 도읍한다.
그러자 이듬해 위나라의 정통을 부인하는 한실(漢室)의 후손인 유비는 성도에 도읍하고 한(漢)을 세운다.
뒤이어 222년에는 강남의 손권이 오(吳)나라를 세워 마침내 삼국이 정립하게 된다.
그 후 관우, 장비, 유비가 연이어 죽고 공명은 226년, 위를 토벌하기 위해 출정한다.
출정에 앞서 후주 유선에게 올렸다는 출사표는 그 문장이 너무 수려하고 감격스러워서 이 글을 읽고 울지 않는 자는 충신이 아니라고까지 했다.
한편, 공명이 가장 아끼던 마속이 명을 어기는 바람에 패퇴한 후 울며 그를 베었다는 고사성어 읍참마속은 이때 나온 말이다.
제갈 량의 구상대로 천하가 힘의 균형을 이룬 삼국 시대!
군벌 세력들의 패권 다툼의 장이 되어 버린 중국 천하!
회대의 전략가 제갈 량은 손권과 유비를 결탁시켜 조조의 침략을 막게 하고, 마침내 자신이 구상한 <천하삼분지계>를 이룬다.
어지러이 흩날리는 난세의 풍운 속에 한 점 꽃잎처럼 스러져 가는 영웅호걸들!
제갈 량의 <출사표>는 만인의 심금을 울리고, 삼국의 운명은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만화 십팔사략 8 - 남북조시대

갈족 석륵의 후조(後趙), 선비족의 전연(前燕), 저족의 전진(前秦)이 나름대로의 힘을 키우며 혼란을 거듭하지만, 전진의 부견이 이 지역을 장악하게 된다.
북쪽의 이민족을 장악한 부견이 이끄는 전진은 서기 383년 천하 통일의 야욕을 품고 진나라를 침공한다.
100만 대군의 전진군은 8만의 진나라 군에 비수에서 대패하고 만다.
이 싸움을 중국 역사상 3대 대전 중 하나인 비수 대전이라고 한다.
초·행·해서체를 완성한 왕희지, 3대 화성(畵聖) 중 한 사람이라는 화가 고개지, 귀거래사로 유명한 도연명, 이런 사람들이 활약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서기 420년 평민 출신 유유가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송나라를 세우니, 남조(南朝)가 시작된다.
또한 서기 439년 서니족 척 발씨가 세운 북위(北魏)가 북조를 통일시키고 낙양으로 천도한 후, 한족과의 융합을 꾀하였으나 동위, 서위로 갈라진다.
사마염은 삼국 시대 이후 중국을 통일하고, 중국 역사상 가장 복잡한 시기 도래!
사마염은 위나라를 넘겨받아 진나라를 세운 후, 서기 280년 오나라를 합쳐 천하를 통일한다.
그가 죽자, 사마씨 사이에는 16년 간에 걸쳐 죽고 죽이는 '팔왕의 난'을 겪는다.
북서의 이민족 사이에서는 중국 역사상 가장 복잡한 시기라 할 수 있는 5호 16국이 흥망을 거듭하고, 이 지역을 장악한 전진의 부견이 비수 대전을 일으킨다.
여러 나라가 흥망을 거듭한 남북조 시대도 북주의 외척인 양견에 의해 멸망하고 수나라가 들어서는데......


만화 십팔사략 9 - 당의 흥망

고종은 태종이 거느리고 있던 무(武)씨를 자기의 소의로 삼은 후, 저수량과 장손무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황후 왕(王)씨를 폐하고, 무 소의를 황후로 맞는다.
측천무후는 자신의 아들들을 위에 올려 놓은 뒤 독살하거나 엉뚱한 구실로 폐하게 하고, 왕 황후와 소 숙비를 살해한다.
그리고 고종을 대신하여 천자의 권세를 누빈다.
여덟째 아들 단(旦 : 예종)을 황제 자리에 앉힌 무후는 마침내 자신을 신성황제라 하고, 단의 성을 이 씨에서 무 씨로, 당나라의 이름을 주(周)로 바꾸며 장장 16년이라는 여제 집권을 한다.
측천무후가 82세의 나이로 죽자, 두 달만에 쫓겨났던 이철이 다시 돌아와 중종의 자리에 앉았으나, 황후와 측천무후의 딸 안락 공주가 모의하고 중종을 살해하며 여황제의 자리를 넘본다.
수의 멸망과 함께 깃든 여러 황후들의 무차별한 권력 쟁탈과 폭정!
'수나라는 깊은 물이 삼킨다.'
수 양제의 예언에 따라 수나라는 당국공 이연에 의해 멸망하고 당나라가 들어선다.
온 나라가 행복했던 '정관의 치'를 누렸던 당나라는 장장 1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여제 집권을 겪는다.
그 후, 가장 번영을 누렸다는 '개원의 치'를 거치는 가운데, 양귀비는 당 현종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데......


만화 십팔사략 10 - 북송, 남송시대

몽골 징기즈 칸의 등장과 송나라의 멸망!
송나라를 세운 조광윤은 힘으로 5대 10국을 평정, 군주 독재 시대를 열어 나간다.
그러나 조광윤의 죽음이 몰고 온 정치적 혼란을 틈타 집요하게 전개되는 주변 강국의 공세에 밀려 송나라는 요나라와 금나라와 불미스러운 운명의 강화 조약을 맺게 된다.
결국 시문, 서화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송나라는 북방의 이민족인 칭기즈 칸에 의해 마침내 애산의 깊은 바닷속으로 침몰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