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마케팅

 

스페이스 마케팅

2007.06.28

 

3.0/10

●◐○○○

 

지은이 : 홍성용

출판사 : 삼성경제연구소

 

 

일반 대중들의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는 핵심을 파고들지 못하는 어눌함.

건축이 사람들에게서 멀어진 그 이유를 이 책이 극명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처음에 깊은 호기심을 갖도록 만드는 그럴듯한 제목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읽을수록 자기 혼자 주절 되는 듯한, 읽는 독자의 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단순 보고서식 내용.

그나마 건축가들만의 잘난 체하는 어투나 뭔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선문선답은 없어서 다행이다.

 

건축을 전공한 나 역시 읽을수록 재미없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점점 혼미하게 만드는 혹은 잊어버리도록 하는 도서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보다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정확히 명시하여 기술하거나 혹은 압축하여 단순 명료하게 제안하였으면 한다.

포트폴리오 작성이라던가 PT작업을 왜 하는가?

 

400페이지의 보고서보다는 3페이지의 하버드 비즈니스 칼럼이 훨씬 유익하다.

  

그러나 그동안 잊고 있던 건축 관련 도서들을 많이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불어넣어준 점만은 높이 살 수 있는 도서이다.

오랜만에 건축이라는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었다.

역시 건축이 나의 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