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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상경상술

by 비맞은돌돌 2020. 11. 29.

 

상경상술

2007.05.29

 

4.0/10

●●○○○

 

지은이 : 룽쯔민

옮긴이 : 김인지

출판사 : 팜파스

 

 

목동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도서.
우선 중국인이 크게 북방인과 남방인으로 구분이 되며, 그들의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양에 유태인이 있듯 중국의 남방인으로부터 많은 경제적 상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도서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돌다리도 두들겨보듯 짚어가야 할 경제 개념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내용]

 

사업을 시작할 때는 어떤 고생이든 감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돈을 벌고, 사업이 어느 정도 틀을 잡아가면 '경영관리'를 통해 돈을 벌며, 웬만큼 벌었다 싶으면 '투자방법'으로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   

사업의 목표는 '내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모습의 기업을 이룰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닭을 빌려다 알을 낳으면 그것을 팔아 닭 값을 갚는 것이 바로 남방인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라고 말하는 것, 사실 그들에게 없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실천할 '용기'이다.   

돈을 벌려면 우선 모험과 무모함을 잘 구별해 무엇이 용기이고, 무엇이 무지인지를 파악해야만 한다.   

파트너를 선택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같은 참호 안에서 함께 싸워본 경험이 있어야 하며, 내가 그를 배신한 적이 없다는 전제 아래 그 역시 나를 져버린 적이 없어야 한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어야 하며, 자신보다 다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비장의 카드 하나는 반드시 필요하니, 이는 얼마간의 자금이 될 수도 있고, 나를 도와줄 파트너일 수도 있으며, 그동안 쌓아 올린 신용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은 돈이란 유통되는 과정에서 가치가 불어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공짜로 램프를 주고 기름을 파는 전략   

대부분 내 파트너가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원저우인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만 한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도 개의치 않는다. 이는 우리가 남방인에게서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기도 하다.

우선 현명하고 착한 연애 상대를 찾듯이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결함이 없는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해 주는 애인처럼 마음 넓은 파트너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파트너는 좌절에 쉽게 꺾이지 않는 의지도 함께 갖춰야 한다.   

인내해서는 안 될 그 무엇, 가난
인내의 결과는 반드시 작은 이익을 희생해 큰 이익을 얻는 것이어야 한다. 인내에도 정도가 있으며, 이 한계를 넘는 인내는 바로 나약함과 비굴함일 수밖에 없다.
원저우인은 갖가지 시련들을 '인내'로 참아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과감히 사업에 뛰어들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모두 가난을 '인내'하지 않은 그들의 정신 때문이었다.

남방인이 전해주는 장사비법

- 먼저 물건을 주고 돈을 받는 장사는 안 된다. 특히 거래 상대가 잘 모르는 사람일 때는 더욱더 그러하다 
- 물건값을 먼저 받는 장사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를 썼거나, 물건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 너무 흔하거나 오래된 아이템으로 장사를 시작하지 마라. 반드시 일정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곳에만 손을 대라 
- 수속이 끝나지 않았거나 서류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장사는 하지 마라 
- 브로커가 개입된 장사는 하지 마라 
- 경영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 이윤을 나누는 장사는 하자 마라. 남 좋은 일만 하는 셈이다. 
- 시장 파악이 안 된 채로 장사하지 마라. 시장 정세를 정확히 파악해 수요에 맞춰 물건을 들여오고, 파악이 안 됐을 경우 최대한 물건을 적게 들여와 일단 먼저 팔아라 
- 잘 알지 못하는 장사는 하지 마라. 물건을 살 때는 반드시 찬찬히 살펴보고 사고, 상품의 생산지나 규격, 가격, 용도를 잘 모르거나 정품과 가짜를 구별할 수 없다면 아예 손대지도 마라 
- 결산 방법이 찜찜한 장사는 하지 마라 


부족은 곧 기회다
필요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것. 그것들이 모두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술, 골동품, 노하우 심지어 사람의 감정까지도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계획(計劃)은 기업경영에 매우 중요하다. 그중 '計'가 가리키는 것이 '생각'이라면 '劃'은 바로 '행동'을 가리킨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부자가 된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학력이나 지식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심지어 글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남다른 배짱과 결단력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라는 바다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때 그들은 용감하게 뛰어 들어가 거침없이 앞으로 헤엄쳐 나갔다.

'기회 + 지략 + 결단 = 성공'이라는 성공의 방정식을 새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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